캘리 나그네 2024. 1. 21. 00:40

 

 

붉은빛으로 다가오는 아침은

얼굴에 홍조(紅潮)를 가득 담아 웃던

풋내 나는 첫사랑 같아서 좋다.

가버린 젊음이 다시 올 것 같고

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다.

 

밤을 밀어내고 밝아오는 아침은

행운(幸運)의 여신(女神)이 나를

꼬옥 안아 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.

심장을 파고드는 아침의 기운은

남겨진 삶이 고독에 점령당한다 해도

함께해 줄 누군가가 있을 것만 같다.

 

 

미국 서부시간 2024년 1월 18일(목) 아침, 집 앞에서 보는 일출